[여행] 부산의 테마마을 - 가볼만한 곳 부산 #3
- 감천문화마을과 비석문화마을, 중앙동 인쇄벽화골목과 40계단문화테마거리
1. 감천문화마을과 비석문화마을
부산은 테마거리(마을)가 많은 것 같아요.
그 중 감천문화마을을 다녀왔는데요. 부산의 산토리니, 마추픽추라 불린다고 합니다.
감천마을은 주민 아저씨의 말씀에 의하면 한국전쟁 때 태극도의 신앙촌이었다고 합니다. 감천마을은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계기와 지형의 특성에 의해 조성되어 민족의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문화적 가치가 높아 보존과 재생을 위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의해 벽화와 조형 미술작품으로 문화마을이 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가시면 조용히 다녀야 합니다.
밤새워 일하고 낮에 주무시는 분들도 있고 조용하던 마을에 외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남의 집에 너무 기웃기웃하고 사진을 찍으니 불편해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길을 가다 지도 펴면 마을 주민분들이 먼저 다가오셔서 길도 알려주시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무척 친절하십니다.
내려갈 때쯤에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감천마을 옆 동네 비석마을도 있는데요. 비석문화마을은 부산항 개항 이후 일본인이 부산 각지에 흩어진 일본인들의 묘지를 옮겨 묘지촌이었는데 피난민들이 집 지을 곳과 자재가 없어서 묘지에 비석으로 계단을 만들고 집을 지어 비석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중앙동 인쇄골목과 40계단 문화거리
많이 걸은 하루였습니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지나 부산근대역사관, 인쇄골목과 40계단문화거리까지....
걷는 거 좋아하신다면 버스 안타고 두루두루 보며 다닐만합니다.
밤이라 문이 다 닫혔지만, 벽화들이 반겨주네요.
앞에서 보면 신문배달하는 학생 뒤에서 보면 리어커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나도 마이다스의 손이고 싶다~ 하하
부산엔 계단도 참 많아요. 왠지 계단들이 정감이 갑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옆에 40계단 문화거리로 들어서는 40계단(아래 사진)이 나와요.
40계단문화테마거리는 한국전 당시의 역사와 삶의 애환이 있는 40계단을 테마로 그 시절의 특색을 살린 문화거리라고 하는데요. 피난민의 애환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40계단문화관이 있습니다.
계단 중앙에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가 있고요. 저 멀리 곡식을 "뻥"하며 튀겨주는 뻥튀기 아저씨와 귀 막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조형물도 있으니 찾아 보세요 ^^
40계단을 내려가지 않고 좀 더 가면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 있습니다.
좀 더 가면 40계단 문학관 앞에 있는 나선형 계단이 나옵니다. 시간이 늦은지라 문학관은 문이 닫혀서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부산관광가이드 책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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