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손멋글씨] 그대 앞에 봄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곷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728x90
'돌고래의 시간 > 캘리그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그라피] 봄날은 간다 - 구양숙 (0) | 2014.06.10 |
---|---|
[캘리그라피] 너니까 괜찮아 (0) | 2014.06.10 |
[캘리그라피] 봉투용 (0) | 2014.05.19 |
[캘리그라피] 부채 (0) | 2014.05.17 |
[전각] 수제도장 만들기 (2) | 2013.11.27 |